IT/제품 소개&리뷰

[belkin] MFW 인증까지 받아 애플 워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벨킨 보조 배터리가 있다?

IT하는 문과생 2023. 7. 8. 22:15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정품과 같은 느낌을 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보조 배터리를 만든 벨킨이라는 회사인데요.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은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다가 제품들의 마감 등을 보면서 이해를 하곤 합니다.
물론 그 이해를 돕는 가장 큰 사유는 가격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지금부터 살펴볼 벨킨사의 제품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서드파티 액세서리의 가격을 넘어섭니다. 그래서 저도 몇 번이나 벨킨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다른 제품을 구매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런 제가 드디어 벨킨사의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그 제품은 바로 지금부터 리뷰를 진행할 벨킨의 보조 배터리입니다. 우선 박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개봉기

박스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박스에 한글은 없습니다. 앞 뒷면 모두 제품에 대한 설명들로 가득한데요 먼저 애플워치의 경우 0%에서 80%까지 단 45분이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거기에 해당 포장은 100%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운 패키징을 강조하고 있네요. 사실 환경 마케팅이라고 해서 말들이 많지만 이런 노력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보면 용량은 10000mAh로 USB-C 라인의 경우 15W와 20W 규격의 PD3.0을 지원하는 모델입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의 경우는 2nd Generation... 2세대부터 지원을 하는군요. 이번에 에어팟 베타버전에서 처음 추가 된 반응형 오디오도 2세대부터 지원을 하는 것을 보니 1세대 사용자로서 뭔가 아쉽긴 합니다. 물론 무선 배터리에서 충전이 안된다고 멀쩡한 에어팟 프로 1세대를 2세대로 바꿀 수 없으니 아쉬움만 삼키고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박스의 옆면을 보면 아래와 같은 봉인씰이 있네요. 개봉 시 반품, 환불이 안된다는 말은 적혀 있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안된다고 봐야겠죠? 그럴 겁니다. 보통은 그러니까요. 가능한 최대한 이쁘게 뜯어보겠습니다.

자! 이쁘게 뜯어진 것 같나요?
제가 보기에는 이쁘게 잘 뜯어진 같습니다. 아마도요?
리뷰 제품이라 그래도 최대한 이쁘게 보여 드리고자 하는데 무언가 잘 안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어쨌든 봉인씰을 뜯고 나니 사용법 예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래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사실상 대한민국의 99%가 보지 않는다는 글씨로 한가득 차 있는 사용 설명서보다 이런 이미지 설명이 더 유용해 보이긴 합니다. 기획한 분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아이디어네요. 

이어서 사진을 여러 장 찍어 놓았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으로 직접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코멘트는 최대한 간략히 기재를 하겠습니다. 한 번 보실까요?

 

누가 봐도 이렇게 써야 되는구나라고 이해되는 사용자 가이드를 뒤로 하고 본 제품을 꺼내 봅니다. 역시 애플 하면 종이 포장이죠. 벨킨도 애플의 포장 트렌드에 맞춰서 종이로 모든 포장을 해 놓았습니다. 

 

이어서 사실상 거의 아무도 보지 않는다는 사용자 매뉴얼이 나옵니다.



 

사용자 매뉴얼은 저리 치우고 제품부터 봅시다. 처음에 이 종이를 뜯는 건 줄 알고 슬쩍 뜯었는데 뭔가 이상하게 뜯어집니다. 이 가격에 포장이 이렇게 뜯어지면 안 될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제품을 다시 보니...

 

이렇게 그냥 밑으로 빼면 되는 거였네요. 역시 벨킨이 저런 포장을 할리가 없죠. 괜한 바보짓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기본 제공 되는 C-Type 케이블도 들어 있습니다.

 

배터리 본품도 이쁘게 종이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포장을 이쁘게... 이쁘게... 뜯어봅니다.

 

벨킨 답게 마감은 정말 뛰어납니다. 소재도 실리콘 소재의 재질로 부들부들해서 자꾸 만지고 싶게 만드는 재질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만지다 보니 먼지가 조금 많이 붙습니다. 제품에 먼지 붙는 것을 정말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고민이 되실 수도 있는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옆면을 보니 인디케이터 부분인 것 같은데 종이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이쁘게 떼어 봅니다.

 

그런데 조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닙니다. 이 부분 스티커를 떼는 것이 맞다면 부착하는 방식을 조금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제가 일부로 이렇게 뜯은 것이 아닙니다. 오해는 하지 말아 주세요. 전 벨킨 제품을 사랑합니다.

 

열심히 수습한 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C-Type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있고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총 4개의 점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4개의 점인 것을 보니 각각 25%씩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보조배터리들을 보면 가끔 색깔로 퉁치는 경우가 있는데 차라리 이렇게 각 점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보다 직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보조배터리들의 경우 In-Out 포트를 다르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C-Type 포트 하나로 In-Out이 모두 이루어집니다. 일장 일단이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 정도 용량이라면 In-Out가 통합되어 있다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각자의 의견은 존중합니다.

 


사용기

다시 한번 박스를 보면 분명 0%에서 80%까지 45분이면 된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해당 충전 기록은 왠지 실험실에서 온갖 변인 통제 후 이루어졌을 것 같지만 실사용에서 어느 정도 참고할만한 속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제 워치가 32%의 배터리가 남았네요. 슬슬 배가 고플 때이기도 하죠.

 

MFW(Made for Watch) 인증을 받은 벨킨 보조 배터리에 애플워치를 올리자마자 바로 충전이 시작됩니다. 따로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바로 인식해서 시작이 되더군요. 다만 사용하다 보니 어느 정도 이상 미사용했을 때에는 보조 배터리의 전원 버튼을 한 번 눌러줘야 작동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 잔량 보존을 위해 대기 모드로 들어가는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게 워치를 충전하면서 제공받은 케이블을 연결해 보는데.. 아.. 그렇죠 C to C입니다. 아이폰 15가 C-Type으로 나온다고 하니 회사 입장에서는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제가 14 pro를 사용 중인 것이 문제가 되네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MFW 인증까지 받은 제품에 C to C만 들어 있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 이유를 아는 분이 계신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맥세이프 사용 이후 잘 사용하지 않던 C to lightning 케이블을 꺼내 봅니다. 반려동물이 깨문 자국이 보이지만 아직 나름 잘 작동하는 정품 케이블입니다.

 

안드로이드 대표로 V50이 먼저 나서 봤습니다. 현재 S사의 단말이 없는 관계로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보조배터리에 포함된 C to C 케이블을 이용하였으며 대략 1시간 13분 후 충전 완료로 나옵니다. 애플워치와 동시에 빠른 고속 충전이 가능한 것이 확인됩니다. 훌륭하네요! 지금 사진에 배터리 잔여 용량이 제대로 나와 있지 않지만 대략 30% 정도 차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이폰 14 pro에 충전선을 꽂아 봅니다. 아이폰의 경우 별도로 고속 충전이라고 표기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게 고속 충전 중인지 UI 상으로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전압 측정기가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 해당 제품이 없는 관계로 이렇게 사진으로 보여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다만 일주일 가량 사용해 본 결과 충분히 빠르게 충전이 됩니다. 따로 충전 속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품 케이블의 경우 아래와 같이 선이 조금 깁니다. 아무래도 휴대하면서 다니실 예정이시라면 조금 짧은 C to lightning 케이블을 구매하신다던가 그립톡 형태의 C-type 충전기도 구매를 고려해 보신다면 조금 더 편리하실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제품을 보고 떠올린 생각인데, 차라리 이렇게 해서 워치와 단말 모두 무선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저 아이폰이 올려져 있는 부분은 맥세이프로 해서 딱 붙고 말이죠. 물론 이렇게 정말 제품이 나온다면 지금 가격보다 더 나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오면 정말 편리할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혹시 벨킨 담당자분이 보신다면 이렇게 충전하는 방식의 보조 배터리도 고려해 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단말에만 사용해 볼 수 없겠죠? 아이패드 프로에도 사용해 봅시다. 충전 테스트에 지원한 단말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3세대 단말입니다. 카페에서 주문을 하고 배터리 용량을 보니 50%밖에 남지 않았네요. 벨킨 충전기가 등장할 차례입니다.

 

충전기를 꽂는 사이에 1%가 더 소모되었습니다. 49%가 되었네요. 그런데 이렇게 C type으로 아이패드 충전을 꽂아 보니 아이폰 15에서 단자가 C-Type으로 통일이 된다면 확실히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선을 두 개씩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요.

 

충전 중에 몇 장 더 사진을 남겨 봅니다. 디자인이 이뻐서인지 아이패드와도 잘 어울리네요.

 

그런데 앞서서도 얘기했듯이 소재 자체가 먼지가 잘 붙는 재질이라 깔끔하게 사용한다고 하는데도 자꾸 먼지가 붙네요. 물론 그 재질 덕에 만졌을 때는 정말 촉감이 부들부들하고 좋습니다. 이 재질을 말로만 설명하려고 하니 설명이 정말 어렵네요. 어떨 때는 애플 실리콘 케이스의 느낌보다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다가 워치의 배터리는 충분하지만 괜스레 한 번 같이 충전기에 올려서 같이 찍어 봅니다.

 

대략 40분쯤 지났을 때 49% -> 83% 충전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25분이 더 지났을 때 83% -> 97% 충전이 되었네요.
대략 50%에서 97%까지 1시간 5분가량 소요가 된 상황인데, 아이패드 배터리의 용량을 본다면 괜찮은 충전 속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총평

수령 후 대략 일주일 가량 사용을 했습니다. 매일 같이 들고 다니면서 사용을 했는데 우선 전체적인 평가를 말씀드리자면 좋은 제품입니다. MFW 인증을 받은 10,000mAh 용량을 지닌 보조 배터리가 있다? 사실 그것 만으로 좋습니다. 이런 배터리 흔치 않습니다. 물론 먼지가 조금 묻는 것이 단점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제품을 조금만 손으로 털어주면 금방 사라지기에 그렇게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배터리 충전 시의 발열은 기기의 인디케이터 부분을 위로하고 세웠을 때 하단 끝부분이 살짝 따듯해지는 정도의 발열만 있었습니다. 실 사용 시 체감되는 발열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너무 칭찬만 하는 것 같은데 실제 사용하면서 딱히 불평할 부분은 없었습니다. 개봉기에서 얘기한 인디케이터 부분의 포장 마감이라던가 MFW 인증을 받았으면서도 C to C 케이블만 포함되어 있다던 부분은 그냥 살짝 아쉬운 부분이지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크게 영향을 줄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무엇보다 보조 배터리의 경우 안정성이 중요한데 해당 제품들이 받은 안전 인증들을 보면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속에서 조금 더 점수를 후하게 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가족이나 다른 지인에게 추천할 수 있겠는지를 물어보신다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을 떠올리니 딱 하나 걸리는 부분이 생겼네요. 바로 가격입니다. 가격 대비 좋은 제품인지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확답을 드리기가 어렵겠습니다. but! 제가 사 드리는 입장이라고 한다면 전 이 제품을 사 드릴 것 같습니다.
정말 딱 하나... 가격만 제외하고 본다면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훌륭한 벨킨 보조배터리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

본 리뷰의 제품은 아래의 링크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https://brand.naver.com/belkinstore/products/8377412170

본 리뷰는 디지월드(벨킨)로부터 제품을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로 사심이 살짝 포함되었지만 최대한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