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제품 소개&리뷰

로지텍 MX Master 3s 마우스 사용 후기

IT하는 문과생 2023. 7. 3. 11:13

회사에서 사용하던 삼성 블루투스 마우스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배터리 문제인가 싶어서 배터리를 갈아 주었는데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마우스를 보니 보내줄 때가 되었구나 싶습니다. 그냥 수리를 맡겨볼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2만원 언저리로 구매했던 저가형 마우스 였던지라 수리비가 구입비에 못지 않을 느낌이 들어 새로운 마우스를 찾아 보기로 합니다.

구글으로 검색해 보니 마우스 추천은 대부분 게이밍 마우스 추천입니다. 역시 마우스는 게이밍 마우스인가 생각하며 스크롤을 내려보던 중 로지텍에서 출시 한 MX Master 3S 마우스가 업무용으로 좋다는 리뷰를 보게 되었습니다. 해당 모델로 검색을 해보니 후기가 주르륵 하고 검색이 됩니다. 다들 평이 괜찮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검색을 해봤는데 볼 수록 매력 있는 제품이더군요. 무엇보다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가로휠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저는 쿠팡을 사랑합니다. 일방적인 사랑 같인 한데 빠른 배송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쿠팡에서 주문을 했는데... 지금은 품절이 되었네요. 페일 그레이 색상만 주문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여담으로 MX MASTER 3S 마우스는 그래파이트와 페일그레이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두가지 색상 모두 보면 색감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한 가지 문제만 아니었다면 페일그레이 색상으로 주문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한 가지 문제가 너무 크리티컬 했습니다.

밝은 색상+재질의 조합이 만들어낸 환장의 콜라보랄까요. 마우스가 변색이 됩니다. 조심해서 쓰면 되지 않느냐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후기들을 찾아봤지만 일찍 생기느냐 늦게 생기느냐의 차이지 결론은 생긴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티라도 덜 날 그래파이트 색상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 정도로 유명한 문제라면 로지텍 측에서도 충분히 인지를 했을 것 같은데 아직도 그런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그다지 해결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쿠팡에서 그래파이트 색상으로 주문을 했고 아주 빠르게 제품을 받았습니다.
박스를 보니 무척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가격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스쳐갑니다.

그러면 일단 박스 포장 상태부터 보실까요?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박스 포장은 견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포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동봉되어 있는 케이블은 A to C 형태의 일반적인 케이블이었습니다. 글을 작성 중인 지금까지 해당 케이블은 3회 정도 충전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만큼 한 번 충전 시 배터리가 상당히 오래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품에 대한 사용설명서입니다. 어디에나 포함되어 있지만 특히 한국 사람들은 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거죠. 물론 저도 사진만 찍고 딱히 읽지는 않았습니다.


사용설명서를 뒤로하고 본 마우스는 다음과 같은 USB 리시버가 들어 있습니다. 기존에 로지텍 키보드 마우스 콤보 등을 사용하셨던 적이 있는 분이라면 낯이 익은 리시버일 텐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본 리시버는 로지 볼트 규격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로지 볼트는 로지텍에서 나름대로 밀고 있는 규격으로 리시버에 노란색으로 로지 볼트 마크가 표기되어 있어 다른 리시버와 구별이 가능합니다. 반응 속도 및 안정성에 이득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지금까지 블루투스를 사용하면서도 그다지 불편함이 없는 것을 보면 블루투스가 되는 환경에서는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이어서 마우스의 하단부를 살펴보면 마우스 연결에 대한 방법이 스티커로 붙어 있습니다. 로지 볼트를 이용할 수도 있고 블루투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몇 개월간 사용을 해보니 블루투스가 되는 환경에서는 로지 볼트를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 기준 구매한지는 대략 3개월 정도 되어 갑니다. 사용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대부분 8시간 가량 사용을 하였으며, 배터리는 세 번 정도 충전 했습니다. 그것도 배터리가 거의 다 된 상태가 아니라 40% 정도 남았을 때 충전을 했습니다. 배터리 유지 시간은 충분히 만족합니다. 그리고 마우스 하단부에는 아래와 같이 페어링 전환 기능이 있는데요. 버튼 한 번 누르는 것으로 페어링 전환이 바로 돼서 편리했습니다.

거기에 윈도+맥 모두 지원을 해서 금상첨화였습니다. 해당 모델의 파생형으로 For mac 제품이 있긴 합니다만 해당 제품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유는 우선 로지 볼트 수신기가 포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For mac 제품이 아니더라도 맥에서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맥을 사용 중이시면서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For mac이 아닌 일반 제품의 구입을 권합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게이밍 마우스에 있는 매크로 기능이 빠졌다는 것인데요. 사무 업무에서도 간단한 반복작업은 자체 매크로로 하면 편리할 때가 있는데 로지텍에서는 매크로 하면 게임이라고만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던 가로 휠의 기능은 개발할 때 소스를 좌우로 움직여서 볼 때 몹시 편리했습니다. 매크로 기능과 가로 휠이 둘 다 있는 제품이 나온다면 정말 최고일 텐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어쨌든 매크로 기능 부재와 가격을 가린다면 배터리 유지시간이라든지 마우스 감도라든지 사무용으로는 손색이 없는 마우스입니다. 덧붙여 무소음 마우스라 사무실에서 마구 클릭을 하더라도 티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제품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고 계신다면 구매 쪽으로 추천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