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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V50S 출시를 얼마 남기지 않고 써보는 이야기

IT하는 문과생 2019. 10.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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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는 이번에 LG V50S 씽큐 국내 출시를 앞두고 300명가량의 체험단 모집에 나섰다. LG 스마트폰 체험단이라고 하여 LG 스마트폰 사용자만 지원 가능한 것이 아니다. LG/삼성/애플/기타(!?) 제조사의 단말 이용 고객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노려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당첨은 300명만 된다...300명...

LG V50S 씽큐 체험단 모집은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이 되는데, 체험을 원한다면 LG전자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theLGstory, 27일 오픈)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지원서에 들어가는 내용의 경우 간략한 신상정보(!?)와 지원 동기가 전부다. 실제 지원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단지 처음 클릭이 어려울 뿐.


이번에 LG전자는 체험단에 LG V50S 씽큐와 신형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기존에 V50에 듀얼 스크린 1세대가 별도 액세서리였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단말기와 액세서리가 한 세트가 되었다. V50S와 듀얼 스크린 2세대가 합쳐져서 하나의 단말을 이루는 것이다. 아직 가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S사에서 출시한 갤럭시 폴드 제품의 단말 가격이 239만 8000원인 것을 생각하면, 가격 경쟁력에서는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 거기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기존 V50보다 낮은 가격이 책정될 수도 있다고 하니 실제 구매를 원하는 사용자들은 기대를 해봐도 괜찮겠다. 가격 만족도에 이어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우위에 선다면 어떨까?!

새로 출시하는 LG-V50S... 널 먼저 알았다면 V50을 사지 않았을까?

여기까지 쓰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역시 이제는 듀얼 스크린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1세대와 동일한 풀립 디자인의 2세대 LG 듀얼 스크린은 무의미했던 전면(거울 대용으로는 쏠쏠했다)에 2.1형 알림 창을 적용해 열지 않은 상태에서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이 가능하다. ‘360도 프리스탑’ 기술은 덮인 상태부터 완전히 뒤집은 각도까지 어느 지점에서나 자유롭게 고정해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필자는 주로 화면을 90도보다 살짝 연 상태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현재 듀얼 스크린 1세대에서는 고정이 되지 않아 사용할 때 아쉬움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었다니 쌍수 들고 환영할만하다.

그리고 또 하나 이야기를 하자면 스크린에 포함된 지문 인식이 듀얼 스크린 사용에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이번 V50S에서 적용이 되었다. 기존 V50의 경우 듀얼 스크린을 뒤로 돌려놓고 사용할 때 지문 인식을 위해서는 듀얼 스크린을 살짝 여는 행동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디스플레이에 손을 올리는 방식으로 지문 인식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사실 이것저것 적었지만 이것 만으로도 V50S를 구매할만한 이유는 된다고 본다(너무 나갔나..?).

물론 기존 V50에 비해 하향된 부분도 눈에 띈다. 해상도 등이 최대 FHD로 설정이 되었는데, 필자는 사실 이것이 단순 다운그레이드 식의 하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존 V50의 경우 듀얼 스크린 1세대 장착 시 자동으로 FHD로 해상도 조절이 되었다. QHD를 최고 해상도로 지원하지만 듀얼 스크린과 함께 사용하면 FHD까지 밖에 선택이 되지 않았다. 현재 필자가 생각하기에 LG는 듀얼 스크린을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이러한 때 QHD에서 FHD로 줄어든 해상도를 보여주는 것보다 FHD를 최대 해상도로 조절하는 것이 원가절감 및 사용자 경험에 좋다고 판단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스크린 상단에 적용된 물방울 노치도 LG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 필자는 지금까지 LG에서 M자 탈모 노치를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실제 LG-V50S가 물방울 노치 정도 수준으로 나왔을 때 필자는 LG가 그래도 조금은 달라지고 있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 V50에는 더 나아가 펀치 홀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LG가 잘되기를 바라는 소비자로써 좋은 소식이었다. 실제 Q70에도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시키지 않았던가?

이러한 조그마한 변화들이 모여서 인식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LG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