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일상/일상

귤은 씻어 먹어야 할까?

IT하는 문과생 2025. 2. 7.


겨울이 되면 누구나 손이 가는 과일, 귤. 따뜻한 방에서 귤 한 봉지를 까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겨울철의 소소한 행복 중 하나다. 특히 귤의 상큼한 맛과 달콤한 향은 어느새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어느날 귤을 먹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귤을 씻어 먹는 편인데 "과연 정말 씻어 먹어야 하나?"라는 질문이 든 것이다. 그냥 넘어가기도 찜찜하여 여러 경로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를 찾아 보았다. 그리고 아래는 해당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요약만 먼저 이야기 하자면 귤의 재배 과정과 유통 경로, 그리고 씻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과연 우리는 귤을 씻어 먹어야 할까, 아니면 그냥 먹어도 괜찮을까? 한 번 알아보자.
 
먼저 요즘 대부분의 귤은 비닐하우스나 야외에서 재배된다. 사실 비닐하우스와 야외면 모든 장소가 포함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농약이 사용되기도 하고, 필자는 이번에 안 내용이지만 수확 후에는 귤의 외관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왁스 코팅을 하기도 한다. 물론 국내산 귤은 농약 잔류에 대한 기준이 엄격하게 관리되지만, 외국산 귤을 포함한 다른 귤들은 농약 처리 후 수확되는 경우가 많다. 농약은 대부분 껍질에 남게 되므로, 껍질을 벗겨 먹는 귤도 이물질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귤이 유통되는 동안에도 다양한 손을 거친다. 마트에 진열된 귤은 여러 사람의 손에 의해 만져지고, 그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귤은 상자에 포장되어 여러 곳을 이동하며, 먼지나 이물질이 묻을 수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귤을 씻지 않고 먹는다면 이물질이나 농약이 과육에 묻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귤의 껍질은 매우 얇고 부드러워 쉽게 벗겨지지만, 그 안에 농약이나 먼지, 왁스 코팅 등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물질들이 과육에 닿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귤을 씻어 먹는 것이 위생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 또한 귤을 씻으면 농약이나 잔여 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깨끗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어 더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귤을 씻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문질러 씻는 것이며, 이를 통해 표면에 묻어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베이킹소다를 물에 섞어 씻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농약이나 화학 물질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이킹소다는 천연 세정제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귤 껍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세척 효과를 높여준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귤의 표면에 묻어있는 물질들을 확실히 제거할 수 있다.
 
반면, 귤을 씻지 않고 먹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이유는 귤이 본래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귤을 먹을 때, 대부분 껍질을 벗겨내고 과육만 먹기 때문에 껍질에 남아있는 농약이나 오염 물질이 과육에 직접 닿을 가능성은 적다고 여길 수 있다. 또한, 귤은 껍질이 두껍고 과육을 감싸고 있어 외부의 오염 물질이 과육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귤을 씻으면 껍질의 표면이 더 끈적거리거나, 씻은 후 바로 먹지 않으면 껍질이 빨리 상할 수 있다. 귤을 씻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껍질이 마르거나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귤을 씻지 않고 바로 먹는 편이 더 좋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필자는 두개의 대립하는 의견 가운데 귤을 씻어 먹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씻을 때 있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먼저, 귤을 씻을 때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껍질이 찢어질 수 있다. 귤의 껍질이 찢어지면 과즙이 흘러나올 수 있고, 신선도를 잃을 수 있다. 또한, 귤을 씻은 후 바로 먹지 않으면 껍질이 눅눅해지거나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씻은 귤은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씻지 않고 보관할 경우 귤의 껍질이 상하거나, 오래 두면 귤이 빨리 말라서 맛이 떨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귤을 씻어 먹는 것이 위생적이고, 농약이나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씻어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씻지 않고 먹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개인적인 취향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귤을 까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껍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귤을 씻어 먹는 편인가? 아니면 그냥 먹는 편인가? 귤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기호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항상 위생을 생각하는 것이다. 귤 한 조각에 담긴 건강과 행복을 맛보려면, 우리 모두 조금 더 신경 써서 먹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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