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일상/일상

Android(Lg V50)에서 iOS(아이폰11 pro)로 넘어오면서 느낀 Android폰과 iOS폰의 다른점

IT하는 문과생 2020. 12. 23. 15:01

오래간만에 블로그에서 키보드를 잡아 본다.
오늘 남길 포스팅은 제목 그대로 Android를 사용하다가 iOS로 이동해 온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이 글은 지극히 필자의 주관적인 시점에서 쓰일 예정이니 이 글을 읽게 될 많은 분들에게 이에 대한 양해를 먼저 구하고 시작토록 하겠다.

필자의 오래전 글들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본래 iOS 제품을 메인으로 사용 했었다. 그러다가 삼성에서 출시한 노트5를 동생에게 양도받아 사용해보니 예상과 다른 의외의 사용성에 감탄하며 그 이후로 한동안 Android 진영에 머물렀었다.

정든 노트5를 보내주며 LG의 G5, 삼성의 노트 FE, LG의 V50로 기기를 바꿔가며 다양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기며 나름 스마트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우선 Andoroid 기반의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확장성이 엄청났다. 단순히 휴대전화로만 쓸 수도 있고 약간 과장하여 개인 비서로도 사용하고 그 중에 가장 편했던 것은 지갑이 따로 필요 없다는 점이었다. 사실 무엇보다 통신사의 보조금 덕분에 iOS 진영보다 단말기를 싼 값에 구할 수 있었다. 이 후 여러가지 내용을 적겠지만 꽤 오랜 기간 Android 진영에 머물렀던 이유에는 가격적인 측면도 있었다. 어느정도 상향 평준화 된 모바일 시장에서 가격이라는 경쟁력은 상당히 구미가 땡기는 옵션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Andoroid를 쓰면서 느꼈던 점과 iOS로 다시 넘어온 후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1. Android에서는 공인인증서를 한 번만 넣으면 된다.

사실 이 부분이 국내에서 금융을 이용하는 이용자로서는 참 편리했다. 어느 곳을 통하던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단말기로 전송하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능 어떠한 어플리케이션에서도 해당 공인인증서에 엑세스가 가능했다. 사용자로서 해야할 것은 타기관 공인인증서 등록 뿐. 타기관 공인인증서 등록을 완료하면 별다른 작업 없이 인증서를 이용한 접근이 가능해진다. iOS는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별로 샌드박스 구조로 되어 서로간에 접근이 불가하기 때문에 A 어플리케이션에서 등록한 인증서를 B에서 사용하려면 PC 등을 이용해 각 어플리션 별 전송 작업을 처리해야 했다. 사실 공인인증서를 예로 들었지만 대게 모든 파일에서 이것이 적용된다. 이렇듯 편의성에 있어서만큼은 Android 계열이 편리했지만 공인인증서에 어떠한 어플리케이션이라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보안적인 부분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보안에 민감하다면 iOS가 더 나은 선택이다. 다만 Android의 경우도 불법 개조된 apk를 이용하지 않고 정상적인 사이트만 이용했을 때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괜찮은 보안을 보여준다. 루팅을 통해 Super su 권한을 획득한다거나 탈옥을 통해 root 권한을 얻는 것은 Android나 iOS 모두 보안에 취약해 지는 것은 매한가지니 이건 열외로 치자.

2. 단말 자체의 OS 업데이트 시 네트워크 사용 방식에 대한 차이

이건 조금 애매하다. iOS의 경우 LTE 단말 기준으로 보았을 때 통신사를 통한 모바일 네트워크로의 업데이트가 불가하다. 물론 5G 단말의 경우 셀룰러 옵션에서 5G 이용 시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기 옵션 설정을 통해 셀룰러로 OS 업데이트가 가능하게끔 변경이 되었다. 다만 이는 앞서 기재한 것과 같이 아이폰12 이후 5G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는 기준에서 가능하며 아이폰12 더라도 LTE 기준으로 이용했을 때는 업데이트가 불가하다. 원칙적으로는 말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사소한 버그를 이용하여 셀룰러로 업데이트가 가능한 방법이 있는데 아이폰 설정의 날짜 설정에서 자동 세팅을 해제하고 날짜를 일주일 이상 뒤로 변경하면 셀룰러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우선 테스트 기준으로 IOS 14.2 업데이트까지는 해당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했다. 이와 같이 iOS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경우 정상적인 방법으로눈 셀룰러 업데이트가 불가했지만 안드로이드는 그런거 없다 별도 설정 없이 셀룰러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데이터 요금제나 기기 설정에 관계 없이 OTA 업데이트 시 셀룰러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거기에 깨알 같이 데이터 무료라고도 기재되어 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경우 데이터 무제한인 경우가 많겠지만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OS 업데이트 시 셀룰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Android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3. OS 업데이트 지원 기간의 차이

이것은 사실 이 글을 보는 독자들도 알 것 같은 내용이지만 철저하게 iOS가 Android를 넘어선다. iOS의 경우 단말의 cpu나 ram의 기준을 통해 가능한 경우 최대한 OS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하지만 Android의 경우 구글 레퍼런스가 아닌 경우 대게 프리미엄 브랜드를 기준으로 2년에서 3년정도 되는 지원 기간을 갖는다. 다만 이는 제조사 및 단말의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제조사의 의지와 역량에 따라서 업데이트를 더 지원받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다만 구글 레퍼런스 폰이 아닌 경우 OS 버전 자체가 올라가는 소위 판올림이라고도 하는 메이저 업데이트는 보통 출시일 기준으로 2년, 출시 당시 설치된 OS 버전 기준으로 약 두번정도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것은 각 브랜드 별 프리미엄 라인에 해당하는 내용이고 실제 보급형이나 저가형 같은 경우 제조사에 따라 1회 판올림도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잦으니 만약 본인이 보급형까지도 아닌 저가형을 사용하고 있다면 판올림에 대해서는 왠만하면 마음을 비우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앞서 말한 구글 레퍼런스 폰의 경우는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업데이트 자체를 구글에서 다이렉트로 내리게 되며 중간에 통신사와 제조사가 커스터마이징 하는 구간이 삭제된다. 그래서 구글 레퍼런스 폰의 경우는 iOS에서 개발자에게 다음 beta버전 OS를 제공하듯이 beta 버전이 제공된다. 실제 구글은 다음 OS 베타버전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여 다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구글 레퍼런스 폰만의 장점이며, 제조사나 통신사에 의해 커스터마이징 된 그런거 없다. 포기해. 대한민국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S사 및 L사에서 제조하는 Android 단말의 경우는 제조사에서 OS를 내놓아야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4. 무음모드 설정 방법 차이

이건 확실히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는 사항이다. 보통 우리가 흔히들 볼 수 있는 S사 및 L사의 Android 단말은 별도의 진동 전환을 위한 버튼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 있어 iOS에서는 아이폰 초기서부터 유지해왔던 진동 전환 버튼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놀라움을 느낀다. 그동안 물론 테두리와 화면 액정이 넓어진 것 뿐이지만 수많은 디자인 변경이 있었음에도 이 버튼만은 버리지 않았다. 심지어 홈버튼도 버렸는데 말이다. IOS 단말에서는 진동모드로 변경하고 싶으면 좌측의 버튼을 후면쪽으로 살짝 밀면 딸깍 소리와 함께 탭틱 엔진의 진동이 느껴지면서 진동 모드로 변경 된다. 물론 iOS 가운데서도 패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 글은 iOS 및 Android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비교하는 글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단점은 존재한다. 물리 버튼이기 때문에 실제 주머니에서 다시 슬쩍 바뀌더라도 알 수가 없다. 진동인 경우 살짝 탭틱이라도 오지만 벨소리로 오는 경우 그런거 없다. 별도로 알림 없이 그냥 바뀌어 버린다. 물론 해당 버튼이 주머니 자체에서 따로 바뀌거나 할 확률은 매우, 몹시 드물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있다 만큼은 여기서 이야기 해두고 싶다.
이에 반해 안드로이드의 경우 상단바를 내려 제어센터에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아니면 대개 측면에 붙어 있는 볼륨버튼을 끝까지 낮추면 음소거, 거기에서 한 번 더 볼륨버튼을 낮추면 진동모드로 변경이 된다. Android 단말의 경우 iOS 계열과 다르게 진동전환 물리 버튼이 없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 조절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볼륨버튼을 통해서든 상단 제어 센터를 이용하든 모두 동일하게 작동한다. 그리고 Android의 경우도 진동 모드로 변경되는 경우 살짝 진동을 통해 진동으로 설정 되었음을 알려준다. 다만 안드로이드의 경우도 측면 볼륨버튼을 통해 진동/무음 모드에서 벨소리로 변경할 수 있는데 Android의 경우에도 별도 알림 제공은 없으니 엄밀히 말하자면 도긴개긴일 수 있다. 진동버튼에 대한 설정에 대한 기본 조작에서부터 iOS와 Android의 차이가 존재한다. 사실 필자는 둘다 장단이 있기 때문에 뭐가 더 좋다라고 하기는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서로간의 다른점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

5. 확장성의 차이

이 부분이야 말로 Android와 iOS를 구분하는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Android 당시 정말 Superuser 권한이 없어서 System 부분에 대한 것을 건드리지 못했을 뿐이지 정말 다양하게 사용을 했던 것 같다. 공식적, 비공식으로 제공되는 듀얼 애플리케이션들을 포함하여, 테마 변경 및 다중 어플리케이션 실행 등 많은 기능들을 써왔었다. 특히 다중으로 어플리케이션 실행이 되는 것은 정말 편리한 기능이었다. 다만 다중으로 실행이 되는 경우 화면 크기의 문제로 과하게 작거나 발열이 증가하는 것은 좋지 못한 기억이었다. 다만 그럼에도 이것이 된다는 것은 큰 메리트였다. 동시에 다른 작업을 함께 할 수 있다는 멀티태스킹의 기본과도 같으니 말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iOS쪽은 확실히 약한 부분이다. PadOS에서는 split 모드라고 하여 분할 화면으로 다른 앱의 실행이 가능하지만 별도 작은 창으로 오픈하거나 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동영상에 대한 PIP 기능은 제외하도록 하자. 그건 자체 어플리케이션의 팝업 실행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제한된 사항 가운데서도 분할 어플리케이션 실행 시 실행 된 두 어플리케이션(기본앱일 경우)의 연동성만큼은 그 어떠한 Android 단말도 따라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다만 이 경우도 서드 파티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경우 그렇게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에 권한을 부여해서 단말 자체를 관리하는 기능 자체는 Android가 보다 개방적이었다. 그래서 비록 이 자리에서 어플리케이션 소개는 어렵지만 편의를 위해 기기관리자로 설정하여 사용하던 몇가지 어플리케이션들이 있었다. 필자가 그 어플리케이션들에 대해 평하자면 iOS 기준으로 AppStore의 정책으로 문턱조차 넘지 못할 앱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iOS AppStore에 기기관리자 권한을 지닌 App이?! 다만 이렇게 확장성을 제한함으로 인해 iOS는 Android에 비해 보다 안전한 사용 환경을 얻게 된 것은 사실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 범람하는 각종 스미싱과 악성 어플리케이션들을 거를 수 있다면 이런 폐쇄성은 독으로 밖에 볼 수 없겠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무엇을 설치하는지도 모른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곤 한다. 그런점에 있어서 이 부분은 확장성을 제공하는 대신 보안적으로 신경 써야하는 Android와 확장성을 포기한 대신 보안을 얻은 iOS의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덧붙여 Android의 경우 이게 어디에 쓰이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어플리케이션에 기기관리자 권한을 주는 것만 자제해도 보안에 큰 도움이 되니 참고하자. 온라인 상에 넘쳐나는 무엇을 수정해서 올렸을 지 모르는 불법 유료 크랙 apk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물론 이 외에도 각종 S사 L사 A사의 페이류 기능을 포함해서 nfc 교통카드 기능 등 다른 점이 많다. 하지만 이 부분은 OS의 차이라기 보다 제조사의 차이로 보아야 하겠기에 별도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무언가 스마트폰에 튜닝과도 같은 것을 하고 싶고 이것 저것 자유롭게 사용해보고 싶은 사람. 그러면서도 보안에 있어서 스스로 남들보다 더 챙길 수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Android 단말을 권하고 싶다.
반대로 제조사가 만든 틀 안에서 보안 부분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사용하고 싶다면 iOS 단말을 권하고 싶다.
물론 이 결론은 루팅이나 탈옥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권하는 내용이니 이것은 참조해 주었으면 좋겠다.

요즘 스마트폰의 경우 사양의 경우 대부분 상향 평준화 되었다. 실제 어떤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성능에 있어서만큼은 유의미하게 큰 차이를 느끼기에는 힘든 세상이 되었다. 앱등이나 삼엽충 등 타 단말을 사용하는 이들을 비하하기보다 단말기 사용 기준에 있어서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존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