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려가는 게 어언 봄이 한껏 다가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춥다. 날이 살짝 풀리다가 다시 추워지는 이런 날은 갑자기 매운 것이 당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동대문 엽기떡볶이다. 예전에는 항상 메뉴 기준이 2인 이상이어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2인 메뉴가 생긴 이후로 부담이 예전보다 덜하다.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나 보다. 그래서 결론은 2인 메뉴를 시켰다.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치즈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 나만의 바람일까? 치즈 추가를 해도 먹다보면 치즈가 좀 부족하다. 여하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주먹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와서 이걸 안 만들면 뭔가 빠진 기분이 든다. 위생 장갑을 끼고 손으로 조물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