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일상/사회 이슈

‘애플 자살'을 보도한 언론, 삼성전자 ‘미스터리’엔 침묵.

IT하는 문과생 2011. 2. 2. 21:57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 하는 곳 중의 하나가 삼성일 것입니다.
삼성맨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삼성에 들어간다면 모든 것이 잘 풀리리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불거져 나오는 문제들을 보면 그들이 현재 어떤 처지에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있어서 사람들을 무지하게 만드는 것은 삼성의 문제에 관해서는 침묵하는 언론사들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삼성전자 직원들이 잇따라 투신자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언론과 주요 뉴스들에서는 이를 보도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언론과 주요 뉴스들에서 애플사의 중국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자살하자 그것을 대문짝 하게 내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언론사들은 어떻게 자신들이 민중의 목소리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며 공정한 언론이 되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자살한 김 모 씨의 경우에는 하루에 8시간 일하는 것이 아니라 14~15시간 일해왔다고 합니다. 마치 예전에 노동법이 존재하지 않던 중세 산업혁명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합니다.

아래는 한겨레에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14일자 한겨레 12면



저 역시 이렇듯 한겨레 신문에 올라오는 기사를 보고 인터넷 기사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KBS, MBC, SBS 저녁 메인 뉴스에도 삼성 직원들의 자살 관련 뉴스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5월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의 하청업체인 대만 기업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자살한 것은 상당수 언론에서 '폭스콘 자살 신드롬'. '피투성이 애플'. '아이폰 노동자 자살'이라고 잇따라 보도했던 언론들이 모두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과연 이들에게 언론에게 공정성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글로벌 기업이라고 표현하는 삼성 경영진이 진심으로 글로벌 기업에 맞는 마인드를 갖게 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