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AMSUNG

갤럭시S21은 어떤 단말일까?

IT하는 문과생 2021. 1. 28. 20:38

2021년 1월 14일 갤럭시 s21 라인업이 출시 됐다. 우선 전반적인 디자인은 갤럭시 S8 및 S8+부터 내려오는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으며, 전면의 대부분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특히,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은 채 상단 정중앙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공간을 구멍으로 뚫어버리고 나머지는 전부 디스플레이로 할당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화면 하나는 참 시원해서 보기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후면 카메라 모듈이 좌측면으로 치우쳐 있는데 카메라 모듈 전체가 측면 프레임과 일체화되어 있다. 갤럭시 s20 이후로 계속카메라가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왠지 앞으로도 한동안 이 디자인를 유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 색상은 팬텀 바이올렛, 팬텀 핑크, 팬텀 그레이, 팬텀 화이트 총 4종이다. 또한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OS 11, 유저 인터페이스 환경으로는 One UI 3.1이 탑재됐다. LG V50을 사용했었던 필자로서는 삼성의 One UI가 상당히 부러웠었다. 물론 단점도 없지는 않은데 바로 One UI의 메모리 점유율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편의성 하나만큼은 정말 좋았기 때문에 그 문제를 상쇄하고도 남았었다. LG 모바일 사업부도 분발하길 바래본다.

아래는 갤럭시 s21 공식 홍보 및 CF 영상이다.
어떤 느낌의 단말인지 궁금하다면 한번씩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삼성전자 공식 홍보 영상
삼성전자 공식 CF 영상

그리고 이번 s21에서 카메라 및 음질 그리고 두뇌라 할 수 있는 AP 성능에서 강화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 모든 것들 무색하게 만드는 현상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우선 고사양 게임 실행 시 갤럭시 s20에 비해 화면 프레임이 현저히 떨어지며, 심각한 발열을 일으킨다. 실제로 Galaxy To Go로 미리 기기를 써본 유저들은 웹서핑만으로도 약한 발열이 체감됨은 물론 게임 프레임도 떨어진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다만 iPhone 12 시리즈의 A14 Bionic도 초기 게임 성능 이슈가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금방 해결되었기 때문에, S21 시리즈의 엑시노스 2100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단정지어 말하기도 어렵긴 하다. 하지만 A14 Bionic과 같이 단기 이슈로 넘기기 위해서는 발빠른 소프트웨어 패치가 필요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엑시노스의 문제라며 한국판에 엑시노스를 탑재한 삼성 무선사업부를 비난하기도 했는데, 이미 S21 시리즈 공개 전 출시됐던 중국의 스냅드래곤 888 탑재 스마트폰들이 이와 동일한 문제를 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엑시노스 2100은 GPU를 빼면 스냅드래곤 888과 같은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같은 문제점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고,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게다가 와일드라이프 벤치는 적어도 8회 정도까진 어느정도 버티던 엑시노스2100과는 다르게 미국판 S21의 스냅드래곤888은 1번 돌리자마자 쓰로틀링이 심각한 수준으로 걸리며 온도가 무려 46도까지 치솟는다. 이는 안정성의 문제로 단기간 고사양 성능보다 안정적인 고사양 성능이 필요한 3D 게임에 있어서 치명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IT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스냅드래곤 888과 엑시노스 2100에 이미 각각 화룡, 화시노스라는 별명을 붙였으며, 갤럭시 S21 시리즈를 '핫팩 에디션'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실 발열을 잡지 못한다면 소형 모바일 기기에서는 답이 없다. 더 이야기 할 것도 없는 거다. 이해가 안된다면 LG 단말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무한부팅... 냉납현상이 뭐에서부터 시작됐는지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자.

그리고 여담으로 충전기 같은 경우의 경우는 할인쿠폰을 준다지만 채 1년도 유지 못할 거였으면 애플에서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없앴을 때 그렇게 광고를 했으면 안됐다. 갤럭시에는 충전기가 있다고? 1년도 더 유지 못하고 빼버릴 거였으면 염치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물론 이건 기기 자체가 현재 발열이 큰 문제니 사실 별로 문제가 되지도 않는 것 같다.

여하튼 디자인 적인 면에 있어서는 그럭저럭 합격점이지만(쏠림 카메라는... 빼고...) 전반적인 기기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점수를 내리기가 힘들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켜본 뒤 추가로 포스팅을 추가하도록 하겠다.


그냥 여담으로 덧붙인다면 만약 주변의 누군가가 s21을 산다고 한다면 말릴 거다. 참고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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