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PPLE

애플워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만은 않은 이유

IT하는 문과생 2015. 4. 3. 12:45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설렘 속에 애플워치가 공개 되었다.

많은 이들의 기대와 긴장 속에서 발표된 이 시계는 과연 어떠한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을까?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해보라고 한다면 나는 이걸 왜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간단하게 쓸 패션 아이템이라고 말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과하다.

아래 가격을 보자.





애플 워치 스포츠 가격
38mm $349
42mm $399

애플 워치 가격
38mm $549 ~ $1,049
42mm $599 ~ $1,099

애플 워치 에디션 가격
$10,000 ~

...

뭔가 느낌이 이상하지 않은가?

이정도 가격이라면 단순히 패션 아이템이라고 볼 수 없다. 물론 애플 워치 스포츠를 조금 쓰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애플 워치 스포츠의 경우 시계줄의 느낌이 마치 돌핀시계의 고무 시계줄을 연상시킨다.

349달러 및 399달러를 주고 돌핀과 비슷한 재질로 보이는 고무재질의 시계줄을 차고 싶은가?

물론 그러고 싶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래서 애플은 우리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시계줄도 별도로 판매하는 것이다.

한화로 치면 단돈 약 50만원 가격에.

...

배터리도 현재는 하루도 가지 않는 상태에서 2년 이상 쓰면 조기퇴근하려는 박대리에 머리 꽤나 아플 것이 뻔한 시계에 약 100만원 가량을 투자한다라...

물론 돈이 많아서 호기심에 사보려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고민을 한번쯤 하게 만드는 가격이 아닐 수 없다.

돈이 많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모두가 그냥 생각 없이 100만원 되는 제품을 일시불로 결제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100만원 정도야 생각 없이 일시불로 긁어도 되는 분들은 관심이 있다면 그냥 구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쨌든!! 이번에는 가격을 떠나서 기능을 살펴보자.

우선 지도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기능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경우 우리나라에서의 실사용이 제대로 가능할지가 의문이 든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외국 지도 앱이 제대로 제공되는 경우가 없다. 분단국가라는 나라의 특성으로 지도 반출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러한 연유로 해서 지도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지금도 아이폰 이용자들의 경우 아이폰 내장지도보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제공되는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 구글 맵의 경우는 위치만 찍어주고 정확한 지도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니깐.

아이폰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이미 겪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는 위에 기재한 것처럼 대체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애플 워치가 내장 지도 앱만을 지원하는 경우 서드파티 앱이 없는 애플워치는 반쪽짜리 시계가 될 확률이 크다.

이어서 다른 어플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애플워치에서 게임도 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솔직히 그 작은 화면으로 게임을 하기는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고 싶다. 그냥 하려면 폰으로 하는것이 어떨까? 우리의 눈은 소중하지 않은가?

어떠한 어플들이 출시될지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애플워치를 쓰지 않더라도 아이폰을 잠깐 꺼내면 더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메일확인을 비롯해서 많은 부분이 실제 애플워치의 그 작은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아이폰이 더 편할 것이다.

그렇다면 애플워치를 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아직 개인적으로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 몇 년전 애플이 보여준 아이폰4 때의 프레젠테이션을 기대했지만(이건 사야된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던), 이번에는 다르다. 영상을 보는 내내 사고 싶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영상 중간의 일부 반강제(?) 기립 박수는 솔직히 조금 더 보기 좋지 않았다.

필자는 아이폰 4때부터 시작해서 테블릿도 아이패드만 사용하고 있다. 누군가 본다면 소위 애플빠(?!)라고 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이번 애플 워치도 발표 장면도 기대를 많이 하면서 본 것이 사실이다.

이미 스마트 워치의 시장은 삼성, LG 등 경쟁 업체가 먼저 진출해서 선점을 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애플이 지금까지 보여 주었듯이, 다른 경쟁사의 제품들 가운데서 애플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길 바랬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애플이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애플의 경우 다시 한 번 되돌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 본인들이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Think Diffrient.

이미 1만 7천달러짜리 시계를 내놓는 애플의 행보를 보았을 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했던 애플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시금 예전의 모습을 찾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아쉬운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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