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일상/채식

[CU 채식] 비건도 편의점에서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이 있다?

IT하는 문과생 2021. 12. 1. 08:00

어제는 육식 관련해서 조금 불편한 글을 올렸다.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할 수 있겠지만 이것에서 눈을 돌리기에는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 여하튼 육식을 줄이자고 이야기했는데, 막상 채식이라고 하면 풀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정말 많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들 가운데에서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소위 정크 비건들이 존재한다. 채식인데 정크라고? 뭔가 어울리지 않는 단어 같지만 실제로 존재한다. 앞서 말했듯 풀만 먹는 채식은 채식주의자 가운데에서도 자연식물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자연식물식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오늘은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채식 상품에 대해서 몇 가지 소개를 하고자 한다. 덧붙여 오늘 소개를 하고자 하는 제품들은 모두 CU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주인공을 소개하기까지 다른 설명이 너무 길었다.

오늘의 주인공인 채식 마요와 채식 전주비빔 삼각김밥과 채식 마요 김밥이다. 더 놀라운 것은 채식주의라는 브랜드는 CU에서 만든 브랜드다.


누가 보아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임을 알 수 있게 채식주의라는 브랜드도 붙어있다. 제품 성분표를 보아도 동물성 원재료는 들어가지 않은 채식 제품이 맞다. 사실 성분표까지 확인한 마당에 더 볼 것도 없고 참을 것도 없다. 남은 것은 얼른 뜯어서 맛을 보는 것뿐. 아래는 해당 제품들의 개봉 사진(?)을 먼저 첨부한다. 너무 배고팠는지 채식 마요 삼각김밥의 사진을 안 찍은 줄도 모르고 몽땅 먹어 버렸다. 어쨌든 비주얼과 맛은 보장한다.

김밥은 꽤 두툼하다
실제로 속도 꽤 꽉 찬 편이다.
삼각김밥도 내용물이 꽤 들었다.


필자의 후기를 간략히 적자면 만약 누군가 이것이 비건 제품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준다면, 생각도 않고 잘 먹을 것 같은 맛이다. 맛있다는 말이다. 실제 우리가 먹던 논 비건 전주비빔 삼각김밥이나 참치 김밥과 비슷한 맛이기도 했다. 과거 정크 비건 제품이라고 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약간 뭔가 어설프게 맛을 따라 했다가 외면당한 제품들이 많았다. 그랬기에 이번 CU 편의점에서 찾은 비건 삼각김밥과 참치 김밥은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실제 이후 다른 CU 편의점에 찾아가 보았지만 비건 제품들도 이미 품절인 경우가 많았다. 그 와중에 비건 유부초밥은 아직 구경도 못했다. 위에 올린 제품 가운데에서도 탑 티어를 자랑한다고 보아도 좋을 비건 유부초밥은 어딜 찾아가도 이미 나갔다는 말밖에 들리지 않는다. 언젠가는 만날 인연이 있겠지 생각하며 간혹 보이는 CU 편의점을 들러보고 있다. 여하튼 오늘 소개하는 비건 삼각김밥과 참치 김밥은 비건이 아닌 사람들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본다. 필자와 같이 정크 한 제품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좋고 말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비건 제품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