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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C 필수 액세서리! 로열 AR 보호필름 개봉기 & 실사용 후기

IT하는 문과생 2025. 3. 17. 11:10

개봉기

지난번 크레마C 구매글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최근 크레마 C를 사용하면서 더 나은 화면 품질과 보호를 위해 좀비베리어의 '로열 AR 고화질 액정보호필름'을 구매했다. 기존의 보호필름보다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고 하여 기대감이 컸다. 제품을 받아보니 깔끔한 패키징과 함께 부착을 돕는 도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다만 좀비 배리어 필름을 구매를 하다 보면 일부 패키징 내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 어떤 문제냐면 보호필름을 보호하기 위한 필름이 앞 뒤로 각각 붙어 있는데, 해당 필름이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해당 품질은 붙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받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은 QC 이슈다.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제조사 측에서 좀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 최근 크레마A를 포함해서 5장을 샀는데 2장이 그런 제품이라면 단순히 필자가 운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필름 자체는 일반적인 보호필름보다 얇지만 단단한 느낌을 주었고, 가장자리가 정교하게 마감되어 있었다. 특히 물리키 부분을 비롯하여 화면 전체적으로 남는 부분이 크게 없는 사이즈로 되어 있었다. 또한, 무엇보다 제품 설명서에는 부착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필름을 붙이는데 있어서는 운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보호필름을 사용하기 전, 크레마 C의 디스플레이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크레마 C는 기존 흑백 e-ink와 달리 컬러 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컬러 e-ink의 특성상 화면이 다소 어두운 편이며, 반사가 생길 경우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다. 거기에 플라스틱 패널로 인한 무반사라는 장점이 있지만 쨍한 느낌은 주지 않는다. 필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로열 AR 보호필름을 선택했다.

사용기

부착 과정

부착 과정은 비교적 쉬웠다. 기존의 보호필름보다 먼지 유입이 적고 기포가 잘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특히 제품에 포함된 부착 도구를 활용하면 정밀한 작업이 가능했다. 화면을 깨끗이 닦은 후 필름을 정렬하여 부착했는데, 기포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기존의 저가형 필름을 부착할 때는 기포가 생기거나 먼지가 끼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제품은 올레포빅 코팅 덕분인지 훨씬 쉽게 부착할 수 있었다. 다만 한 번 부착을 해서 끝 부분까지 붙어 버린다면 한쪽의 사이드를 일부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떼었다가 붙일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착 달라붙어서 어떤 테이프로 떼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접착성 하나만큼은 정말 인정한다(그러니 5장을 샀지). 책이 나오는 화면부에 먼지가 들어간게 아니라 화면 바깥 부분에 먼지가 들어간 거라면 그냥 두는 것이 더 마음 편할지도 모른다.

중간에 뭔가 찍힌건 배경 이미지가 그런거다. 다행히 잘 붙었다.

화면 선명도

부착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화면의 선명도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보호필름들은 미세한 뿌연 느낌이 있었지만, 로열 AR 필름은 투과율이 높아 마치 필름이 없는 듯한 느낌을 줬다. 특히, 컬러 e-ink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색감이 다소 흐릿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 필름을 사용하니 색감이 보다 또렷하고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실내조명 아래에서뿐만 아니라, 자연광이 비추는 환경에서도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보통 태블릿이나 전자책 리더기를 사용할 때 조명 각도에 따라 화면이 뿌옇게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로열 AR 필름을 적용한 후에는 반사가 줄어들고 가독성이 개선되었다.

터치감과 반응 속도

터치감도 상당히 부드러웠다. 기존 필름들은 가끔 터치 오작동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 제품은 터치 오류가 거의 없었고 정밀한 감도를 제공했다. 필름이 두꺼울 경우 터치 반응 속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로열 AR 필름은 얇으면서도 내구성이 좋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전자책 리더기의 경우 터치 감도가 낮아지면 페이지 넘김이나 설정 조작이 불편해질 수 있는데, 이 필름을 사용한 후에는 오히려 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동작했다. 이는 전자책을 자주 읽는 사용자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야외 사용 시 성능

크레마 C의 기본 디스플레이는 반사가 심한 편이라 실외에서 사용할 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로열 AR 보호필름은 반사 방지 기능이 강화되어 있어, 햇빛 아래에서도 비교적 선명한 화면을 유지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화면을 보려면 각도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필름을 부착한 후에는 이런 번거로움이 줄어들었다.

또한, 올레포빅 코팅 덕분에 지문이 쉽게 남지 않는 것도 장점이었다. 일반적인 보호필름을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지문이 쌓여 화면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제품은 터치할 때 지문이 남더라도 쉽게 닦여 관리가 용이했다.

후기

장점

  • 선명한 화면: 높은 투과율로 인해 색감이 더욱 또렷해지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플라스틱 패널 액정에서 일반 모바일 단말의 액정 느낌으로 바뀐다)
  • 우수한 터치감: 부드러운 터치감과 정확한 감도로 터치 오류 없이 사용 가능
  • 올레포빅 코팅: 오염 방지 기능이 뛰어나 지문과 기름때가 쉽게 닦임
  • 반사 방지: 선명해짐과 동시에 빛 반사가 생기긴 한다. 하지만 빛 반사가 적은 제품이라 실내, 야외 가리지 않고 사용하기 좋음
  • 정확한 핏: 물리키를 비롯해서  모서리까지 정교하게 맞아 들뜸 없이 부착 가능(물론 틈은 있다)
  • 쉬운 부착: 부착 과정이 간편하고, 기포 발생이 적어 초보자도 쉽게 적용 가능
  • 지문 방지 기능: 손가락의 유분이 묻어도 쉽게 닦아낼 수 있어 깔끔한 화면 유지 가능

단점

  • 가격: 일반 보호필름보다 가격이 다소 높아 부담이 될 수 있음(이 회사 제품이 좀 비싸다)
  • 강한 충격 보호에는 한계: 생활 스크래치 방지는 가능하지만, 강한 충격으로부터 완벽한 보호는 어려움
  • 가끔 알 수 없는 흠집이 생김: 일반적으로 사용 시 사소한 스크래치 방지는 가능하지만, 간혹 쓰다 보면 알 수 없는 스크래치가 생겨 있음
  • 완전한 무반사는 아님: 반사 방지 기능이 있지만, 완전히 무반사 필름처럼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결론

크레마 C를 사용한다면 로열 AR 고화질 액정보호필름은 꼭 사용해 봐야 할 제품이다. 화면 선명도를 극대화하면서도 터치감이 우수하고, 올레포빅 코팅 덕분에 오염 관리도 용이하다. 특히 반사 방지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 야외에서도 가독성이 뛰어나다.

다만, 가격이 다소 높다는 점은 고려해야 하지만, 크레마 C의 디스플레이 품질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싶다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특히, 전자책을 장시간 읽거나 컬러 콘텐츠를 자주 보는 사용자라면 더욱 만족할 것이다.

기존 보호필름을 사용하면서 화면 선명도나 터치감에 불만이 있었다면, 로열 AR 필름을 적용함으로써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크레마 C의 활용도를 높이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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