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와 일상/일상

SMS 무료 서비스 가능해지나?

IT하는 문과생 2011. 4. 14. 14:56

정말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 같다.

그동안 여러모로 바빠서 블로그에 글 올린다는 생각을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가 문득 인터넷 기사 중에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여기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최근 들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단문메시지 서비스(SMS)의 무료화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KT, LG유플러스(U+),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단순 추측성이 아니라 국회의원 질의 때 나온 이야기 이에 신빙성이 있는 것 같은데 뭐 이런 이야기는 언제나 나오던 내용들이라 실현이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실제 이동통신 3사의 의견을 들어 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의 이동통신사 수익구조, 초기 비용 회수 등을 볼 때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해도 문제가 없다"는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의  주장에 "그 부분에 대해 실무자와 상당히 심도 있는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고 답했다고 한다.

아이폰을 쓰고 있는 필자로써는 이 부분에 대해 공감이 된다. 현재 K사의 경우에도 그러하고 보통 대게 3G 망에 대한 투자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에 대한 투자금들은 모두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직원들의 성과급? 연말 회식비? 곧 4G 망이 나올 것을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3G망의 증설을 꺼리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보아 SMS 무료화로 인해 통신사 등에서 말하 듯이 4G 망에 대한 투자비용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솔직히 신뢰가 가지 않는다.

한 이통사의 관계자는 이렇게 밝히면서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카카오톡 같은 앱이 문자를 무료로 서비스한다고 해서 줄곧 SMS 서비스를 하던 업체까지 무료화를 해야 한다면 무료 음성통화 앱이 있으니 이통사들이 음성통화도 무료화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 게 없다"며 "반대로 우리가 SMS를 무료화한다면 무료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들은 모두 망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그래 좋다. 그러면 다음 기사의 일부 내용을 보도록 하자.


(...)이통사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이통사들이 깔아 놓은 무선망에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이통사 수익을 잠식하는 사업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과 이틀 전에 인터넷 기사로 등장했던 뉴스 내용이다.
조금씩은 무언가 느껴지는가?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의 직원이었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세상은 정말로 낙원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라고 이야기한다고 하여도 무엇인가 마음속에 남는다. 알 수 없는 기분이 드는건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대충 온도 차이라고 생각해 보고 다음 내용들을 보자.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망 투자나 4G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도 벅찬 상황인데 SMS가 무료화돼 몇천억씩 매출이 떨어지면 이 부분에서 힘이 달릴 수밖에 없다"며 "문자메시지 이용량이 증가 추세에 따라 매출도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라서 우리 입장에서는 무료화하면 수입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아까 위에서 말했다시피 스마트폰에 대한 이용자 수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그렇게 벌어들인 수익금들은 모두 어디로 갔느냐고 묻고 싶다. 그리고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써 무료문자가 된다고 해서 문자만을 사용하는 않을 것 같다. 간단한 것들 아니면 대게 전화로 하는 편이다. 뭐 필자만 그런다고 이야기 한다면 할 말은 없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의 이야기 가운데 수입에 타격을 입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주장이지만 그 이전의 전제들이 붙는다면 그것에 대해 100% 납득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를 여기 본문에 실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 출시 후 3G망 증설이 얼마나 되었는가를 확인한다면 필자가 하는 말이 어떤 뜻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어쨋든 여러모로 재미진 세상이다. SMS 무료화는 예전부터 참 말들이 많던 주제다. 위와 같이 글들을 써놓기는 해 놓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통신사의 입장들을 전혀 무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이 조금 더 솔직해 졌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문자메세지가 무료화가 되면 조금(?) 좋겠다라는 생각에 오늘 포스팅을 작성 하였다. 아직 어떻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결정이 어떻게 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들만의 이익이 아닌 통신사와 이용자들 모두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결론으로 귀결이 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이 부족한 글을 마친다.